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 스티븐 이설리스 글 / 애덤 스토어 그림, 비룡소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거나 가까이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유명한 작곡가들의 삶과 작품의 특징, 일화 등을 재밌게 소개하는 책이다.
음악과 관련된 책을 읽고 싶었는데 어떤 책으로 시작하는게 좋을까 고르다가,
책 제목과 디자인을 보고, '재밌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바로 선택하였다.
책에는, 다음과 같은 작곡가가 소개된다.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 루트비히 판 베토벤
- 로베르트 슈만
- 요하네스 브람스
- 이고리 스트라빈스키
책을 읽기 전에도, 스트라빈스키를 제외한 작곡가들에 대해서
이름만은 익히 알고 있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는 하고 종종 듣기도 하였지만,
음악을 들어도 제목은 뭔지, 누구의 작품인지 잘 몰랐었다.
막상 음악의 제목과 작가를 익히려 하여도, 쉽게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에 대해 조금 알고 난 다음
해당 작가의 음악을 들어보니,
음악도 훨씬 잘 들리고, 음악의 제목과 작가도 머리에 잘 기억이 되었다.
그러니까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을 더 가까이 들을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준 셈이다.
책 자체가 어린이나 청소년들을 염두에 두고 쓴 책이라,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어른이 봐도 내용은 정말 알찬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음악가들을 더 이해하고,
그러면서 그들의 음악도 더 잘 들리게 되고,
그러다 보면 클래식이 주는 여러가지 긍정적 효과를
더 깊이 체험할 수 있게 되는 선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음악의 천재라고 해서 삶이 꼭 순탄한 것은 아님을 알게 되고,
그들의 인생과 음악과 개성을 통해, '삶'을 배우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이 책의 작가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자라고 한다.
본인 스스로가 음악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내는 사람이고,
그 매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고자 책을 지은 것이다.
아무튼 음악과 관련된 첫번째 책을 잘 고른 것 같고,
이걸 시작으로 좀더 많은 클래식 음악가들과
앞으로 더욱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