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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내 이야기를 읽는 것 같고, 때로는 내가 아는 사람 이야기인 것 같고...

분명 어디선가 비슷한 내용의 사연을 들은 것 같은 이야기들이고...

그래서 더 공감이 가고, 재미도 있고, 웃음도 나고,

때로는 눈물도 나오려 한다.

바로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억지로 꾸며낸 듯한 면도 전혀 없고,

실제로 사무실에서 옆자리에 앉은 개인들의 대단치 않은 이야기일 것 같은데,

재밌다.

 

이 소설집은, 선굵은 주제를 다루는 소설은 아니다.

그보다는, 나의 이야기를 대신해 준다.

선악을 가르려는 소설이라기보다,

이사람 입장이 되어보고 저사람 입장도 되어보고,

알고 보면 그게 다 내 입장이기도 한 현실성이 있다.

전형적인 선인이나 악인이 등장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 잘 적응하려 고군분투하며 애쓰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그중에서도 아직은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의미 없어보이고 대단치 않아보이는 우리의 일상도,

한걸음 떨어져서 보면 재밌는 이야기가 될 수 있나보다.

낭만이 살아있던 옛날을 더듬어 올라가지 않더라도,

각박하다고 말하는 요즘 세대에서도 그건 변함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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