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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사실

이광근 교수의 '컴퓨터 과학이 여는 세계'라는 책의 참고 서적에

언급이 되어 있어서였다.

'컴퓨터 과학이 여는 세계'라는 책은

제목은 평범하지만 내용은 정말 좋았는데,

컴퓨터 과학과 관련된 여러가지를책을 

알기 쉬우면서도 깊이있게 다루었다.

이 책 역시 제목 자체에서 웬지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선뜻 읽어보게 되었다.

책을 읽어본 결과,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재밌고 유익한 내용이다.

세상에 수많은 알고리즘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지금까지의 컴퓨터 발전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아홉가지의 중요한 알고리즘을 저자 나름대로 선별하고

소개하고 설명하는 내용이다.

그 아홉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검색엔진 인덱싱
2. 페이지랭크
3. 공개키 암호화
4. 오류 정정 코드
5. 패턴 인식과 인공지능
6. 데이터 압축
7. 데이터베이스 관련 기술
8. 디지털 서명
9. 계산 가능성과 결정 불가능성

이 아홉가지는, 현재 우리가 컴퓨터, 휴대폰 및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알게 모르게 매일 접하는 기술들이다.

그런 기술 이면에 숨겨진 갖가지 트릭 내지는 구현원리 등을

비유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암호 알고리즘을 설명하기 위해

물감(페인트) 섞기를 이용한다든지 하는 등이다.

쉬운 말로 설명하기 때문에,

읽는 동안에는 비교적 재밌고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하지만, 다루는 내용 자체가 그렇게 쉬운 내용은 아니라서,

읽은 내용이 오래도록 기억되지 않는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지혜를 주는 책이고,

나중에 필요할때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좀더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