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Vision
영상처리를 처음 접한 것은 2008년이다.
당시 일본 SI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음 프로젝트를 찾고 있는 중에
영상처리 연구소를 만나게 되었다.
KDDI 연구소라는 곳인데, KDDI는 일본 3대 통신사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KT와 비슷한 성격인데,
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탈바꿈한 곳이기도 하다.
영상처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지만
게임 개발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웬지 영상처리는 게임개발하고도 비슷한 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담당 역할은, 연구원과 짝이 되어 연구를 위한 개발을 하면서
함께 연구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기존에 하던 SI업무에 비해 훨씬 재미있고 흥미로운 업무였고,
나에게 신세계가 열리는 기분이었다.
그러다가 개인 사정으로 한국에 오게 되었고,
연구소 프로젝트도 그만 두게 되었다.
한국에 오면서, 영상처리를 연구한다는 회사에 들어갔지만,
영상처리는 조금밖에 못하고 다른 일만 하다가,
결국 회사가 사실상 망하면서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프리랜서로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Restart
그 후, 다른 프로젝트를 전전하다가
프로젝트를 통해 알게 된 사장님의 의뢰로,
기존 영상처리모듈의 개선 작업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기간이 딱 정해진 것은 아니고,
다른 프로젝트를 하면서 꾸준히 시간을 할애해서
연구 개선 작업을 하면 되는 것이다.
많은 시행착오가 예상되지만,
지금 상황에서 내게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를 쓰는 이유는,
진행 과정 중에 나타났다 사라져버리는
여러 생각과 아이디어들을 붙잡기 위함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